• 검색

K웹툰 기반 게임으로 해외 승부수, 야무진 신생 개발사

  • 2020.11.04(수) 17:03

김영관 엔유소프트 대표 인터뷰
IP 활용한 전문 게임사로 도약중

김영관 엔유소프트 대표.
김영관 엔유소프트 대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토종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재탄생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은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흥행성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유소프트는 이처럼 검증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서울 유진투자증권 위워크 프론티어 지점에서 만난 김영관 엔유소프트 대표는 "갓오브하이스쿨의 검증된 스토리로 유저 접근성을 높이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엔유소프트는 넥슨과 넷마블, NHN 등 주요 게임사 출신들이 창업한 게임 개발사다. 게임 기획부터 개발, 출시, 운영 등 게임 서비스 프로세스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라인블리치'와 '삼국지무한대전'을 출시한 경험이 있는 엔유소프트는 '갓오브하이스쿨:라그나로크'를 통해 IP(지적재산권) 전문 게입업체로 변신하고자 한다. 현재 엔유소프트는 갓오브하이스쿨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마케팅 및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은 웹툰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시 공개돼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인기 IP인 갓오브하이스쿨을 활용한 게임은 다른 게임사를 통해 출시된 바 있다. 엔유소프트는 왜 다시 갓오브하이스쿨을 선택했을까.

김 대표는 "이전 게임과 장르가 다르고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스킬을 조합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웹툰 원작에 나오는 스페셜 스킬 수집과 조합에 따라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요 요소다. 모든 캐릭터는 각자의 차력(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고유한 차력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차력도 가져와 조합할 수 있다. 

엔유소프트는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통해 채널링 협약을 체결해 웹툰 유저와 RPG 유저에게 갓오브하이스쿨:라그나로크를 노출해 게임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엔유소프트의 강점으로 IP 재현력, 앱 안정성 등을 꼽았다.

유명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IP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고 어떤 부분이 게임으로서 시너지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김 대표는 "IP를 활용에 게임을 제작하려면 IP를 충분히 이해하고 게임에 적용해야 사용자들이 스토리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입도 할 수 있다"면서 "IP를 어설프게 활용하면 팬들로부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IP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은 실시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게임 내에서 여러 사용자가 전투를 하기 때문에 동기화가 실시간으로 잘 이뤄져야 한다. 엔유소프트는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우수한 앱 안정성을 갖췄다. 게임 이용 중간에 충돌이 일어나는 '앱크래시율'은 업계 평균 1.83%이지만 엔유소프트의 게임은 0.08%다. 

김 대표는 "여러 게임을 경험하면서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가 쌓인 인력들을 보유한 덕분"이라며 "게이머들이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유저들이 즐거워하면 그 가치는 좋은 수익으로 돌아온다고 본다"면서 "유저들에게 기꺼이 권유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