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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이유 카드 나올까?'…연예 기획사 '군침'

  • 2021.05.18(화) 15:55

[일상의 디지털]
가상공간서 나만의 연예인 카드 소유
단순 카드 넘어 자산으로 활용 가능성

수집용으로 거래되는 '스포츠 카드'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축구나 농구, 미식축구 등에서 활약하는 유명 선수들의 사진을 새겨놓은 종이나 플라스틱류의 카드 말이죠.

최근 IT 업계에선 디지털 형태의 스포츠 카드를 발행하는게 유행인데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형태가 인기입니다.

미국농구협회(NBA)는 지난해부터 유명 선수들이 활약한 동영상을 디지털 카드에 담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기 선수 르브론 제임스의 10초 짜리 '덩크슛' 영상을 담은 디지털 카드는 지난 2월 무려 20만8000달러(2억4000억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카드의 영역은 스포츠를 넘어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카드에 아이유와 방탄소년단(BTS) 같은 인기 아이돌의 사진이나 노래 등을 담으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만날 연예인 카드

연예 기획사들이 디지털 카드 제작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YG와 SM 등이 블록체인 업계와 이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연예인 카드에 연예 기획사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연예인들의 콘서트 영상, 화보 등이 디지털 카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카드에 주목할까요? 카드 수집가들이 좋아할 만한 '희소성'이 더해지기 때문인데요. 연예 기획사들은 디지털 카드에 블록체인 기술의 하나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접목한다고 합니다.

NFT란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검증할 수 있는 일종의 '인증서'입니다. 개별 디지털 자산을 담은 서로 다른 토큰이 고유한 인식 값을 지닙니다. 이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NFT를 활용하면 나만의 연예인 카드를 갖길 원하는 팬덤층의 소유욕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겠죠. 연예 기획사 입장에서 희소성 있는 디지털 카드를 통해 팬덤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카드 판매 등을 통한 부가 이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블록체인 업계에도 연예인 디지털 카드는 구미가 당기는 상품입니다. 유명 연예인 카드를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유통한다면 대중의 관심도를 끌어들이면서 생태계 확장의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K팝이 워낙 인기가 있어 블록체인 기업들이 연예인 디지털 카드 발행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산이 될 수 있는 연예인 디지털 카드

연예인 디지털 카드는 단순 팬덤 소유물을 넘어 하나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NFT 자체가 고유 가치를 가진 만큼 이를 자산 거래 시 거래 대금으로 쓸 수 있는 것이죠. 아니면 주택담보대출처럼 디지털 카드를 블록체인 기반 대출 시스템에 담보로 맡겨 자금을 융통할 수도 있겠죠.

실제 연예 기획사들과 블록체인 업계는 자산으로써의 연예인 디지털 카드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식스(SIX)' 자문역으로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사 겸 YG 아시아 대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사진=식스 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국내 벤처 기업 연합체 '옐로모바일'의 산하 퓨처스트림네트웍스(FSN)가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식스(SIX)'는 자체 발행 토큰 기반 주식 등 펀드 투자 플랫폼 '디피닉스(Definix)'를 지난 4월 출시했는데요. 

'식스(SIX)' 자문역으로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사 겸 YG 아시아 대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식스와 YG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이 본격화되면 기획사는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같은 연예인 디지털 카드를 발행하는 동시에, 해당 카드 소유주는 이를 매개로 펀드 투자까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NFT는 상품 거래 용도, 자금 유동화 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연예인 디지털 카드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예 기획사들도 주목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도 자산 거래 대금 등 연예인 디지털 카드의 활용 방안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지난해 연예인 디지털 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클립포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클립포카가 연예인 카드 수집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의 서비스와 연계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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