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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멈추는 일 없도록 하겠다더니…카톡 또 서비스 장애

  • 2023.01.17(화) 17:03

카카오 "장애 즉시 정상화…네트워크 오류 원인"

/사진=비즈니스워치

카카오톡이 17일 오후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지 95일만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자 이용자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9분부터 약 9분간 카카오톡의 일부 이용자 메시지 수신과 발신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는 카카오톡 PC버전에 로그인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카카오는 "장애 발생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원인을 '네트워크 오류'라고 전했다.

이번 카카오톡 장애는 9분만에 정상화됐지만 일부 이용자는 지난해 '먹통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을 호소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오류에 대해 호소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15일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접속 장애 현상을 겪었다. 당시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T, 카카오페이, 포털사이트 다음을 비롯해 대다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오류만 10시간 넘게 이어졌고, 전체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127시간이 걸렸다. 이는 플랫폼 업계에서는 역대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이후로 메시지 수·발신 오류 등 장애는 다수 발생했지만 대부분 빠르게 해결됐다.

카카오는 이례적인 장기 서비스 장애에 공개 사과하고, 유·무료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사고경위, 원인, 재발방지 대책 등을 담은 '다짐 보고서'를 내고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불과 12일만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 피해보상과 매출 손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다음달 1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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