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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3분기 중 혈당관리 서비스 출시"

  • 2023.03.02(목) 22:51

이용자 대상 서비스 '프로젝트감마' 소개
파트너 위한 '프로젝트델타'도 준비 중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헬스케어가 3분기 중 연속 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모바일·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미션은 결국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카카오헬스케어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크게 기업·개인간거래(B2C) 프로젝트인 '감마'(가칭)와 기업간거래(B2B) 또는 기업·병원간거래(B2H)로 분류되는 '프로젝트 델타'(가칭) 두가지로 구분된다.

프로젝트 감마는 CGM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다. 사용자는 각종 스마트기기(웨어러블 기기·체중계 등)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운동·수면·식사·스트레스·체지방·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AI로 분석하고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이용자가 주도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편리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나아가 관련 질환인 고혈압·고지혈·비만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플랫폼과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연결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CGM이 게임체인저로 등장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다"며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본인의 생활 습관을 연동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건강을 관리하게 만들어주는 게 서비스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프로젝트 델타는 의료기관이나 연구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저장소)를 구축하고, AI와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테크 브릿지(Tech Bridge)'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임상 연구 활성화·의료의 질 개선·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분기 내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원·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술 공동체와도 협업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보건 증진에 보탬이 되고, K 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것에 기여하는 등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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