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승차권 예매와 자동차 검사 예약과 같은 공공 서비스를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업체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공공 웹사이트나 앱에서만 가능했던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 수목원 예약, 인천국제공항 지도 등 공공 서비스 4종을 오는 27일부터 민간 앱에서 신청‧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용 빈도와 민간의 수요가 큰 서비스를 '개방 선도과제'로 지난해 선정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서비스 개방은 민간과 함께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지난 4월 확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지도 앱이나 카카오T 모빌리티 앱에서 목적지에 가기 위한 경로를 조회하고 SRT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부턴 토스, 신한pLay, KB스타뱅킹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네이버‧네이버지도, 카카오T, 토스, KB스타뱅킹, 신한 마이카 등은 자동차 검사를 해야 할 기간을 미리 알려줄 뿐 아니라 가까운 검사소 예약도 할 수 있고 검사 당일에는 위치 정보도 안내하게 된다.
이밖에 네이버와 네이버 지도, KB Pay를 이용하면 국립수목원 예약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까지 경로와 항공편 탑승구까지 최적 경로·소요 시간을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도 개방된다. 우선은 KB스타뱅킹을 통해 서비스가 시작되며, 하반기부터 카카오T, 네이버‧네이버지도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디지털서비스의 개방·개통은 민·관의 서비스가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해낸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과제의 첫 성과"라며 "위원회는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민관 융합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