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지속 권고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IDMC는 임상시험 안전성 데이터를 검증하고 시험의 진행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문가 그룹이다.
IDMC는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26일 개최한 두 차례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임상 지속 권고를 내렸다. IDMC는 내년 초 열린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 안전성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을 직접 억제하는 원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 시험 중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세포조직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돼 폐기능이 상실되는 난치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IDMC의 권고는 베르시포로신의 원활한 개발에 있어 안전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의 개발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