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9만달러를 돌파하고 가상자산이 주식 거래대금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20일 코인원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2주간 코인원 신규 가입자는 직전 2주간에 견줘 123% 급증했다. 거래소 접근이 편리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초보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코인원은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거래소로 꼽힌다. 가입자 2400만명(올해 6월 기준)을 보유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제휴하고 있다. 국민 2명 중 1명이 코인원의 잠재적 이용자인 셈이다. 이에 맞춰 코인원은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편한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통해 10분 안에 실명계좌 계좌개설과 거래소 연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수료 얼리버드'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0.035%까지 낮췄다. 얼리버드는 거래 수수료를 미리 내면 한달간 최대 82%까지 저렴한 수수료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일종의 수수료 쿠폰이다. 최소 1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금액대별로 수수료 할인폭이 다른데, 최대 혜택을 적용하면 50억원까지 0.03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이용자들이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에도 공을 들였다. 게시글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형 서비스인 커뮤니티는 초보 투자자가 시장 흐름이나 가격 상승 시그널처럼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수익률 인증하기', '홀더 배지' 등의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좋은 받응을 얻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용자 확대로 이어지도록 신규 가입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OX퀴즈를 맞힌 첫 거래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첫 거래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코인원 관계자는 "간단한 참여로도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를 확대했다"며 "가상자산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