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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1주년을 맞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20일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년간 누적 거래액이 72만배 급증하고 보안 사고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그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3100명에 불과했던 누적 회원 가입자는 이달 기준 315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거래액도 7억원에서 503조원으로 증가했다. 또 당시에는 비트코인(BTC) 1종만 거래 가능했으나 현재는 289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도 자랑거리로 꼽았다. 코인원은 IT 파트 전체 예산의 약 30%를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해 5~10% 수준인 일반 IT기업에 비해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23년에는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강점으로는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로 인한 편의성 향상을 꼽았다. 최근 도입한 카카오뱅크 인증은 거래소 최초 앱투앱 방식으로 고객확인·계좌연결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단축했다. 카카오뱅크 인증을 사용하면 평균적으로 8분가량 소요되던 두 가지 과정을 3분내 완료할 수 있다.
또 코인원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투자자 간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픈 6개월 만에 총 5만개에 육박하는 게시글이 업로드됐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해로 업계 트렌드를 서비스에 빠르게 접목해 고객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