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6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중남미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6개국이다. 현지 허가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케이캡은 중남미 18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지난해 멕시코, 페루에 이어 최근 칠레에 출시했고 연내 6개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HK이노엔은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17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 '카르놋'과 함께 한국과 중남미 현지에서 의료진 대상 학술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멕시코와 콜롬비아 의료진이 한국을 방문해 멕시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현황과 치료옵션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중남미 의료진과 함께한 학술대회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 션 카르놋 회장은 "케이캡은 멕시코에 출시된지 7개월 만에 멕시코 소화성궤양용제 10위권에 안착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시장 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년까지 전체 계약 국가에 케이캡을 출시해 중남미 소화기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대한민국 신약 30호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지난 2019년 국내 출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6174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