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세종특별시와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된 세종시 전동일반사업단지에 약 8000평 규모의 의약품 생산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부터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총 투자규모는 639억원에 달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신규 설비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기존에 출시된 의약품의 효능이나 제형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 성장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로스탄CR', '아트맥콤미젤' 등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까지 총 17개의 개량신약을 시장에 출시했다. 이들 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21년 2210억원이던 회사의 매출액은 2022년 2625억원, 2023년 2789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기회발전특구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생산시설을 신·증설하는 기업에 세제감면, 규제특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울산·세종·광주·충남·충북·강원 6개 시·도를 발전특구로 추가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