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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합류한 스위스 'OGF' 이사진 살펴보니

  • 2025.03.10(월) 17:30

아키월드 이어 또다시 블록체인 게임 도전
'크로쓰' 위해 설립된 재단, 배영진 등 합류

지난 1월 엑스엘게임즈를 떠난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창업자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스위스에 설립된 '오픈게임재단(Open Game Foundation, OGF)'에 합류했다. 지난달 설립된 OGF는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위해 스위스에 설립된 재단이다.

'아키월드'에 이어 블록체인 게임 두드린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0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게임의 전설이자 온라인 게임의 선구자인 제이크 송(Jake Song, 송재경)이 OGF에 수석 고문·협의회 멤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송 전 CCO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만든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자로,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해 '아키에이지'를 출시했다. 지난 2023년 7월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를 개발하다 지난 1월 회사를 떠났다.

장 대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게임을 만든 제이크 송은 획기적인 도전에 착수했다.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을 게임에 통합하는 것"이라면서 "그를 처음 만난 지 약 29년이 됐고, 항상 그와 다시 일할 기회를 바랐다. 그 소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CCO는 2022년 엑스엘게임즈에서 '아키월드'를 개발하며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아키월드는 NFT(대체불가능토큰)을 적용한 심리스 오픈월드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됐다.

라인게임즈 CSO 출신 배영진 등 합류 

넥써쓰는 지난달 18일 스위스 추크주에 OGF를 설립했다. OGF는 넥써쓰가 추진 중인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 프로토콜의 재단이다. 넥써쓰는 현재 OGF를 통해 크로쓰 코인 10억개를 발행했다.

OGF 이사진을 살펴보면 남연수 전 매스프레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남 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씨티그룹 홍콩지사, 투자은행 자본시장부의 이사를 역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수학 교육 플랫폼 '콴다' 개발사 매스프레소 CFO, 레이어2 네트워크 스타크넷 임원을 거쳐 비영리단체 스크럼 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를 맡고 있다.

넥써쓰 측에서는 배영진 밸류업 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배 이사는 라인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다수의 개발자에 투자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얼라이언스'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배 실장은 지난해 넥써쓰에 합류했으며 현재는 IR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장 대표는 파운더(창립자)로 자문 역할을 맡지만 OGF 이사진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 재단은 블록체인·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맡고, 넥써쓰는 게임 개발·서비스를 담당한다는 게 넥써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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