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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산불 피해 지원 '선한 영향력'

  • 2025.04.04(금) 16:35

자사 의약품·영양제 및 성금 전달
"피해 주민들의 일상복귀에 보탬되길"

지난달 경북과 경남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피해 지역과 이재민들에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복구에 힘을 싣고 있다.

동아·광동·일동 등 자사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달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산불 피해 지원에 나선 건 동아제약과 광동제약이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5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 등에 대표 감기약 판피린과 어린이 감기약 챔프, 소화제 베나치오 등 5종의 의약품 3600여개와 박카스D 4000병을 산불 피해 주민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에게 전달했다.

광동제약도 같은 날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전국푸드뱅크)와 공동 운영하는 '헬스케어 푸드팩'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 산청, 경북 의성·안동 지역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들에게 자사 제품인 썬키스트 음료를 전달했다.

일동제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성군청, 경북약사회 등과 협력해 △마이니 부스터 비타민 △마이니 슈퍼비 스트레스 피로케어 △지큐랩 장건강 생유산균 코어 △비타민 음료 아로골드 △고품질 상처 밴드 케어리브 △창상 관리 습윤드레싱 메디터치 △해열·진통·소염제 캐롤 나이트 연질캡슐 등 600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을 산불 재해 지역에 전달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에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고칼슘' 2만 팩, 에너지드링크 '프리미엄레시피' 1만 캔 등 총 3만여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사진=한미그룹

한미약품그룹은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영양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고칼슘' 2만 팩, 에너지드링크 '프리미엄레시피' 1만 캔 등 총 3만여개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대응 인력들에게 전달됐다.

제일·중외·삼진 등 자사 의료 물품과 성금 기탁

물품과 성금을 함께 지원한 기업들도 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 등 자회사들과 함께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권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남권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및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제일파마홀딩스의 일반의약품 계열사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경상북도약사회를 통해 진통·소염 효과가 있는 파스 '사니크린' 4만매와 방수 기능을 갖춘 상처보호 밴드 '아쿠아밴드 표준형' 10만매 등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JW중외제약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영남권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또 화재 피해로 눈 자극과 건조 증상을 겪을 수 있는 이재민을 위해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 환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저자극 일회용 밴드 '하이맘밴드 센서티브' 등 5000만원 상당의 구호 의약품을 경북약사회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삼진제약도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해열진통제 '게보린', 항불안제 '안정액' 등 응급 상황에 필요한 필수 의약품과 면역력 증진 및 활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하루엔진 플러스', '이뮨부스터샷' 등 건강기능식품도 기부했다.

휴온스·SK바사, 성금 통해 이재민 주거환경 복구 지원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복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한 곳도 있다.

휴온스그룹은 경남 산청군, 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을 기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플라즈마, SK가스와 함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주민들의 생필품 지원과 주거 환경 복구,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산불 피해 지역과 이재민들에게 자사 품목과 성금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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