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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여전한 기대감

  • 2025.08.19(화) 10:52

게임스컴 시상식, 4개 부문 이름 올려
"품질이 속도보다 중요…완성도 높여야"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서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식지 않고 있다.

붉은사막은 2018년 펄어비스가 개발에 착수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올해 4분기 중 정식 출시를 계획했으나 오프라인 유통, 보이스 오버(음성녹음), 콘솔 인증 등 파트너사와 협업 과정에서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붉은 사막의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시상식에서 붉은사막은 △최고의 비주얼(Best Visuals) △모스트 에픽(Most Epic) △최고의 소니 레이스테이션 게임(Best Sony PlayStation Game)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Best Microsoft Xbox Game) 등 4개 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스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72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며, 전시면적은 23만3000㎡로 잠실구장의 17배에 달한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비주얼과 에픽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는 총 4개 부문에 걸쳐 후보작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연기와 관련해서도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특히 붉은사막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북미와 유럽에서의 기대감이 여전하다.

북미 유력 게임지 더 게이머(TheGamer)는 "게임의 규모가 상당히 커 펄어비스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게임 퀄리티 향상을 위한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IT 전문매체 Wccf테크(Wccftech)는 "최종 버전은 더 많은 폴리싱을 통해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럽의 테크레이더(Techrader)는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출시 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콘솔과 PC에서 지속적인 끊김 현상으로 망가졌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다듬고 개선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들여야 하며, 그렇게 해야 그들이 받은 엄청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디오게임 전문지인 인피니티(Infinity)도 "품질이 속도보다 중요한 비디오 게임 업계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지연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게임 출시 연기가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례가 적지 않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수차례 연기 후 2017년 출시했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한 결과 그해 게임웹진들이 꼽은 '올해의 게임(GOTY)'을 수상했다.

'더 위쳐 3' 또한 2014년 가을을 목표로 개발하다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2015년 2월로 미루고 개발 마무리 단계에서 수정해야할 문제점이 발견돼 2015년 5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몇차례 담금질을 통해 출시된 더 위쳐3는 4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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