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서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식지 않고 있다.
붉은사막은 2018년 펄어비스가 개발에 착수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올해 4분기 중 정식 출시를 계획했으나 오프라인 유통, 보이스 오버(음성녹음), 콘솔 인증 등 파트너사와 협업 과정에서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붉은 사막의 작품성과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시상식에서 붉은사막은 △최고의 비주얼(Best Visuals) △모스트 에픽(Most Epic) △최고의 소니 레이스테이션 게임(Best Sony PlayStation Game)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Best Microsoft Xbox Game) 등 4개 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스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72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며, 전시면적은 23만3000㎡로 잠실구장의 17배에 달한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비주얼과 에픽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는 총 4개 부문에 걸쳐 후보작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연기와 관련해서도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특히 붉은사막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북미와 유럽에서의 기대감이 여전하다.
북미 유력 게임지 더 게이머(TheGamer)는 "게임의 규모가 상당히 커 펄어비스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게임 퀄리티 향상을 위한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IT 전문매체 Wccf테크(Wccftech)는 "최종 버전은 더 많은 폴리싱을 통해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럽의 테크레이더(Techrader)는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는 출시 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콘솔과 PC에서 지속적인 끊김 현상으로 망가졌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다듬고 개선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들여야 하며, 그렇게 해야 그들이 받은 엄청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디오게임 전문지인 인피니티(Infinity)도 "품질이 속도보다 중요한 비디오 게임 업계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지연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게임 출시 연기가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례가 적지 않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수차례 연기 후 2017년 출시했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한 결과 그해 게임웹진들이 꼽은 '올해의 게임(GOTY)'을 수상했다.
'더 위쳐 3' 또한 2014년 가을을 목표로 개발하다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2015년 2월로 미루고 개발 마무리 단계에서 수정해야할 문제점이 발견돼 2015년 5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몇차례 담금질을 통해 출시된 더 위쳐3는 4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