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에이전틱 AI(인공지능)'에 전력 투구 하고 있다. 비서처럼 사람을 돕는 AI를 통해 업무 효율과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미국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구독형 콜봇 서비스 '에이전틱 콜봇'을 선보였다.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는 전화 응대 서비스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 복잡한 문의도 자연스럽게 응대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AI 비서'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통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여기에 BC카드 데이터를 연계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앱 서비스 '카나나'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카나나 앱은 그룹 AI 메이트 '카나',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가깝고 친숙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앱 구조를 개편하고, 주제별 스페셜 AI 메이트를 도입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최근 개인용 AI 비서 '키라'를 공개했다. 키라는 AI 툴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인용 AI 비서다. 사용자는 문서 생성, 일정 관리, 정보 탐색 등 일상적인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고객들이 음성 대화를 통해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AI 미디어 에이전트 '에이닷' 누적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자사 IPTV 브랜드 'B tv'에 적용한 바 있다.
에이전틱 AI를 기업 내부에 체화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한컴그룹은 내년부터 개발 직군은 물론 기획, 마케팅, 인사, 재무 등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전사 모든 직무에 AI 에이전트의 상시 활용을 의무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