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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두산건설, 수주 증가 '한줄기 빛'

  • 2015.07.29(수) 17:13

상반기 영업익 52%↓ 매출 17%↓..수주는 69%↑

두산건설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신규수주는 크게 늘어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남겼다.

 

두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4381억원으로 20.7%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437억원을 기록,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상반기 누계로 영업이익은 25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2.3% 감소했고, 매출은 8623억원으로 16.9%줄었다. 순손실은 865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작년 대형 프로젝트 준공 뒤 신규 현장개설이 지연돼 매출 공백이 발생했고 렉스콘 사업부문의 매각으로 이 부문 실적이 떨어져 나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2~3년간 보수적인 주택 수주기조로 분양시장 호황에 편승하지 못한 점도 실적 부진 이유로 꼽혔다.

 

수주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기간 중 모든 BG(사업부문)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15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특히 건축BG에서 4578억원, 인프라(토목)BG에서 3248억원 등 건설부문에서 총 7826억원어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기자재 사업부문에서도 3757억원의 수주 실적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12월을 포함해 최근 7개월 사이 1조7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며 "신규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공사를 마친 부산 해운대 AID 현장, 청주위브 지웰시티, 안산 초지 현장 등 입주가 원활히 진행돼 자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1분기 말 1조6200억원대에 달해 과중한 이자비용을 유발했던 순차입금은 분양채권 회수와 렉스콘 매각 등을 통해 올 연말 1조3000억원까지 줄일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3년만에 대규모로 주택분양사업을 재개해 올해 총 65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가좌 ▲서울 월계4 ▲광주 계림 ▲서울 홍은14 ▲울산 대현 등에서 3890가구를 공급하고, 추가로 3곳 2600가구 규모의 사업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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