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민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사업지구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전용주차공간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LH 카셰어링 사업(LH행복카)은 입주민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자동차 구입비 및 유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LH임대아파트 최초 50여개 단지에 도입됐다. 현재 119개 단지로 확대 시행 중이다.
LH는 앞으로 개발하는 사업지구내 모든 곳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별 카셰어링 전용주차공간 및 전기차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거점형, 대중교통 보완형, 거주지 중심형, 상업·업무 중심형 등 필요 유형을 선정해 공동주택내, 노상·노외주차장 및 공원·녹지 등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LH가 제시한 카셰어링 전용주차공간 도입안 |
이를 위해 사업 계획수립 단계에서 지역여건, 지구특성 등을 고려한 카셰어링 주차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버스, 지하철, 택시, 바이크 셰어링 등 수단간 연계시스템도 고려할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8월 '사업지구내 카셰어링 도입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이후 관련업계 및 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과천주암 민간임대주택 사업지구에 최초 도입할 계획이다.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가 개발하는 사업지구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들의 가계비용 절감 및 도시내 교통체증·주차문제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유경제의 대표 사례인 카셰어링 산업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LH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