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과 광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광역콜버스 서비스가 시작된다. 내일(20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일회성 탑승뿐 아니라 사전예약을 통해 출퇴근 등 정기탑승도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역 콜버스는 일정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사전 예약 포함)에 대응하는 탄력적 교통 서비스다.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정류장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국토부와 경기도, 지자체는 지난 6월 협약식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시범사업을 개시하게 됐다. 당시 발표된 지역별 운행 초기노선은 수원(당수1·2지구↔사당역), 화성(동탄1·2동↔사당역), 시흥(시화 MTV↔사당역), 파주(운정지구↔상암DMC), 용인(고림지구↔양재역), 광주(신현동↔양재역)다.
이번에 개시되는 시범사업 지역은 시흥(9월 27일부터), 광주(10월 4일부터) 2곳이다. 수원, 용인, 화성 등 나머지 3곳도 연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올해까지는 차량 내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기존 광역버스와 유사하게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고 지하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매달 16일 정오부터 20일 정오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출퇴근 등 정기 탑승을 할 수 있고 일반 예약으로는 일회성 탑승이 가능하다. 카카오T 앱 '홈 화면-전체보기-광역 콜버스'에서 정류장·좌석·시간 등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내년 6월부터는 일반정류장뿐만 아니라 주거지와 더 가까운 가상정류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안석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콜버스는 광역권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수요자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라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