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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외부동산' 시장 개척에 박차

  • 2023.12.20(수) 11:04

제2의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 찾기 분주
정원주 회장…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종횡무진

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전경/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화 방안으로 해외부동산 사업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 쌓아왔던 해외시장 개척 역량을 바탕으로 중흥그룹의 개발사업 역량 시너지를 더해 시장개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K-신도시 수출 1호라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흥그룹의 인수 후 현재 2단계 사업이 순항 중으로 이를 바탕으로 제2의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찾기에 나선 상태다. 

대우건설은 해외부도안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11월 중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해외사업단’을 전무급이 이끄는 조직으로 격상했다. 이뿐 아니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직접 나서 지난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전 세계를 누비며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나이지리아의 아부자 신도시와 라고스 신도시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나눴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 지역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 ‘아르카닥 신도시’ 건설 2단계 사업참여 일정도 소화한 상태다. 

동남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 등 현지 부동산개발업체 대표와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이다. 현재 전세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 전문 개발사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진정한 시너지는 글로벌 부동산개발 사업을 통해 발현될 것"이라며 "중흥그룹의 도시개발사업 역량과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개척,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K-건설 영토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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