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는 사람중심의 소통경영을 펼치고 있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보통 CEO의 덕목중에는 사람관리가 우선 순위로 손꼽히는데요,
오늘은 소통을 통해 사람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소통경영을 실천한다..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인가요?
<기자2>
네, 지난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는데요
LS산전의 구자균 부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직접 여성 직원들을 챙겼습니다.
구 부회장은 안양 본사와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에 근무하는 500여명의 여성 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떡을 선물했는데요
떡을 싼 겉 포장에는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우리 모두가 더욱 밝게 빛납니다. 당신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고 합니다.
구 부회장이 이렇게 여직원들을 챙기기 시작한 것은 2008년 LS산전 부회장으로 취임한 후인 2011년부터인데요
매년 여성의 날에 여직원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LS산전은 총 3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 인력은 7분의 1에 해당하는 약 500여명입니다.
<앵커3>
기업 규모를 떠나서 사실 오너 경영인이 직접 직원들을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요.
양기자, 구 부회장의 소통경영 사례가 또 있다구요? 무슨 얘깁니까?
<기자3>
네 맞습니다.
구 부회장은 중간 간부인 과·차장 승진자를 위한 축하행사를 여는 CEO로도 유명한데요
사실 연말이나 연초에 신입사원 또는 임원 승진자를 위해 축하 이벤트를 여는 기업들은 많지만 과장이나 차장 승진자를 위해 축하 자리를 만드는 기업은 드물거든요.
구 부회장은 올해로 4년째 과장 승진자와 그의 가족들을 불러 축하행사를 열었는데요
이 역시 2011년 구 부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구 부회장은 과·차장급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 방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후배들도 이끌어야 하는 실질적 관리자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앵커4>
그렇군요. 구 부회장이 이렇게 하는 배경이 뭡니까? 좀 알아보셨나요?
<기자4>
사실 구 부회장은 경영학 교수를 하다가 6년전 부터 최고경영자로 활동중인데요
올해로 나이가 58살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젊은 감각으로 소통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소통경영의 배경은 구 부회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하는 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는 회사를 의미하는 컴퍼니(Company)라는 영어단어는 함께(com) 빵(pany)을 먹는다는 뜻으로, 우리 말로 식구와 동일한 뜻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빵만 같이 먹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과 큰 목표와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미를 공유하면 회사와 가정 모두 진정한 의미의 컴퍼니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지요. 구 부회장은 또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를 예로 들면서 "LS산전은 인재를 고를 때 밝은 기운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며, CEO로서 이런 인재와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즉 CEO로서 임직원의 업적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지요.
<앵커마무리>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