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새벽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잠을 이루지 못한채 실종자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진도=이명근 기자 qwe123@ |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미확인 메시지를 통해 선체 안 가족들로부터 “생존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지만 늦어지는 수색작업으로 발만 동동구르며 오열하고 있는 상태다.
17일 오후 한 안산단원고 실종자 부모에게 도착한 문자메세지로 인해 체육관이 크게 술렁였다. 메세지에는 구체적으로 20명 가량의 생존자 명단이 보내졌다. 이 메세지를 확인한 실종자 부모는 크게 환호하며 주변 가족들에게 알렸고 메시지를 확인한 가족들은 명단 유무에 희비가 갈렸다.
생존가능성이 있는 메시지의 명단을 받은 부모들은 해수부관계자를 상대로 "어서 전화해라", "빨리 구조하러 들어가라" 등 분통을 토로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현재 실종자 구조작업은 조류와 날씨로 인해 정조때인 오후 4시30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 17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늦어지는 실종자 수색에 분통을 표출하고 있다. /진도=이명근 기자 qwe123@ |

▲ 작업복 벗지도 못하고 달려온 아버지.."제발" |

▲ 17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선채 내부에서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안도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