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올 초 친정인 아시아나항공으로 복귀해 공격적 경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수천 사장 얘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윤도진 기자 연결합니다. 윤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기의 키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을 공격적 경영으로 이끌고 있는 김수천 사장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앵커2>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주사격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작년에 적자를 내면서 계속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죠?
<기자2>
그렇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계열사들의 워크아웃이나 채권단 자율협약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 관리 탈출의 총대를 맨 게 김수천 사장입니다.
부산 출신인 김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의 창사 원년 멤버인 인물이고요. 중국 광저우지점장과 중국팀 팀장, 인사노무부문 여객영업부문 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2008년에 아시아나가 대주주인 저가항공 에어부산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6년만인 올 초 아시아나 사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는 저가 항공 업계에서 에어부산의 흑자경영 기반을 탄탄히 닦으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는데요. 작년 112억원의 영업손실, 1147억원의 순손실을 낸 아시아나를 흑자로 이끌 적임자였다는 게 안팎의 설명입니다.
<앵커3>
아시아나항공에는 지난 4월에 박삼구 그룹 회장도 각자대표로 복귀했죠? 오너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전문경영인까지...유독 아시아나에 그룹의 힘이 모아지는 모양새라고 봐도 되겠네요? 그렇죠?
<기자3>
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사업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부실은 어느정도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인데요.
아시아나는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거리 국제노선에서 저가항공사들에 밀려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아시다시피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도 작년 7월 있었고요.
김 사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공격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대형 여객기 A380기를 얼마전 도입했고요, 에어부산에 이어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제2의 저가항공사를 설립하는 일도 그의 몫입니다.
위로는 대한항공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아래로는 저가항공들의 도전을 버텨낼 기반을 만드는 게 김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앵커4>
윤기자(네) 얼마전에 황금노선이라는 중국 운수권 배분 이슈가 있었는데요?(맞습니다) 그 결과를 두고 아시아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면서요? 무슨 얘깁니까?
<기자4>
네, 전체 90회 중국 운수권 중에 아시아나는 9개 노선 주 25회의 운수권을 따냈는데요. 작년 대형사고 이력에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에 배분에서 아시아나가 아예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 27회의 운수권을 따낸 대한항공과 엇비슷한 성과를 거두면서 아시아나가 중국 노선에서의 우위를 지켜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작년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가 내달 말께 나올 예정인데요. 이 결과에 따라 향후 영업에 적잖은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도 김 사장이 풀어나가야 할 숙젭니다.
<앵커 마무리>
네.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경영실적,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네요. 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