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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장그래’가 살아남는 법

  • 2015.01.12(월) 11:43

양성욱 著 '파란만장 선배의 신입사원 상담소'

‘완벽한 신입사원’은 없다. 첫 출근의 기쁨도 잠시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하루에도 몇 번씩 멘붕이 온다.

 

이러한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생존 전략 ‘파란만장 선배의 신입사원 상담소’가 출간됐다. 신문사 청와대 공기업을 거쳐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17년차 직장인 양성욱 씨가 Q&A 형식으로 글을 풀어냈다.

 

뜬구름 잡는 교훈이나 훈훈한 미담은 없다. 술자리에서 신세 한탄하는 후배에게 해줄 법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때로는 비겁하고 비굴할지라도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직장생활 성패의 4가지 키워드로 ‘업무 스트레스’ ‘사내 인간관계’ ‘커리어 관리’ ‘자기 계발 노하우’ 등을 꼽는다.


어렵사리 취직에 성공했는데 상사가 ‘잡일’만 시켜서 고민이라면? 저자는 묵묵히 그 잡일을 수행하라고 말한다. 본인은 자신이 똑똑한 인재요, 엄청난 스펙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에 성공한 엘리트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회사에서 보면 그저 ‘걸음마부터 가르쳐야 할 초짜’다. 그러니 허드렛일이나 잡일이 쏟아져도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원래 불친절하다.


상사가 엑셀 시트 숫자 하나, 이메일 맞춤법 하나 등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는 것도 이유가 있다. 서양 속담처럼 악마는 디테일에 있기 때문이다.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작은 일로 인해 전체를 그르칠 수 있어서다. 상사들은 바로 그런 점을 우려해 신입 사원들이 작성한 보고서에 빨간 줄을 좍좍 그어 댄다.


저자는 대충 일하고 돈 많이 받는 ‘신의 직장’은 신도 못 찾는다고 잘라 말한다. 흔히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에서 일해 본 그는 공기업 역시 마냥 편한 곳은 아니었다고 회고한다. 그곳에도 경쟁과 애환이 있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이런저런 스트레스는 똑같다는 것이다.

 

신의 직장은 남과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자신의 길에서 얼마만큼 알찬 생활을 하는지, 어떤 발전을 이룰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현재 자신의 직장도 신의 직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당당한 부하가 돼라’ ‘개성이 있어야 산다’ 등 하기 좋은 말은 실생활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다. 동기, 상사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직장 생활이 편하다. 옆도 보고 뒤도 살피고, 속까지 들여다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을 키워야 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함부로 ‘No’를 말하지 말라’ ‘사람들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라’ ‘‘업연’을 중시하라’ 등 신입사원 행동 지침을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 양성욱 씨는 언론사에서 12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그 후 청와대에서 정치파트 최연소 국장으로 대통령을 보좌했고 공기업을 거쳐 현재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리고 행동하라’가 있다.

 

[지은이 양성욱/ 펴낸곳 민음인/ 25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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