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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꽉 막아라 vs 더 즐겨라"..메르스 두 풍경

  • 2015.06.12(금) 16:11

▲ 메르스 사태 보름째인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2015 코리아'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열감지기를 지나며 기뻐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메르스 사태 보름째인 12일 서울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음압격리 텐트가 설치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2015년 6월, 대한민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위해 철저한 격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당당히 맞서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에너지 발산도 눈길을 끈다. 서로 상반된 모습이지만 `메르스에 져서는 안된다`는 의지는 같다.             
 
메르스 집중치료시설인 '음압 병상' 부족으로 정부와 의료진이 발을 동동 구르는 가운데 12일 잠실주경기장에서는 10만여명 이상이 운집해 신체접촉이 불가피한 '울트라뮤직페스티벌2015'가 예정대로 개최됐다. 
 
UMF는 일반 록 페스티벌처럼 밀집한 인원들이 서로 몸을 부딪히고, 고성과 환호가 계속되는 성격의 활동적인 공연이다. 이처럼 공연의 성격 자체가 관람객 간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만큼, UMF 개최로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일반 시민은 물론 티켓을 끊어놓은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주최 측은 구체적인 방역 계획으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열화상감지기 등 발열감지 시스템으로 입장 전 고열의심자 사전 격리 및 귀가 조치하며, 입장객 전원은 열감지 센서를 통해 체온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출입구에 발판 소독기를 설치하고 각 공연장 구역에 다량의 손 세정제를 비치하며 입장 전 반드시 손 세정을 한 뒤에야 입장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방으로만 메르스를 막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UMF2015'에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다.
 
같은 시각 메르스 전담 격리병원 역할을 맡게된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음압병상' 설치를 위한 음압텐트 설치가 진행됐다.
 
'음압 병상'은 메르스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시설로,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해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환자만 받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한편,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지역 거점 의료기관 총괄 관리 및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UMF 입장위한 체온측정...UMF 측은 이날 열감지기와 체온 측정으로 38도 이상의 관람객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다.
▲ 출입 봉쇄한 국립중앙의료원
▲ 소독실시하는 국립중앙의료원
▲ 메르스도 못막는 '놀자'
▲ 열감지하는 UMF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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