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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한파 속 '짧고 굵은' 백화점 세일

  • 2015.06.21(일) 12:54

오는 26일부터 여름정기세일 돌입
기간을 줄이고, 인기상품 중점배치

▲ 백화점들이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여름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고전하는 백화점들이 이번주 금요일(26일)부터 여름세일에 돌입한다. 백화점들은 세일기간은 짧게하되 인기품목을 선별해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4일간 여름 정기세일을 열고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여행가방 와인 등 시즌 인기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블랙야크, 밀레, 몬츄라, 슈나이더 등 4개 브랜드는 올해 신상품을 선보이며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에이글 등 3개 브랜드는 기존보다 할인율을 10~20% 높일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에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하는 등 많은 협력사들이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반기 소비심리 회복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메리트 있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간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비해 세일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기간을 대폭 줄인 만큼 '세일의 질'을 높이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세일에서 인기를 끌었던 '럭셔리 골프 대전'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세일 초반에 대형행사와 판촉활동을 배치해 고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신세계는 세일 첫 주말 영캐주얼 의류 6개사와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을 연다. 강남점 9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SI, 아이올리, 대현 등 6개 의류회사가 15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에서는 '남성 캐주얼 쿨서머 대전'을 진행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세일 마지막까지 쇼핑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여 상반기 매출 호조세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31일간 여름 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10~30% 세일하고, 브랜드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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