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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사우디 '큰손'과 미디어 사업 키운다

  • 2015.03.09(월) 14:21

킹덤홀딩컴퍼니와 전략적 제휴
“미디어 사업 협력”

 

CJ그룹이 ‘중동의 워런 버핏’과 손잡았다.

9일 CJ그룹은 킹덤홀딩컴퍼니(Kingdom Holding Company)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콘텐츠 분야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킹덤홀딩컴퍼니는 자산규모가 12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적 투자회사다. 애플·뉴스코프 등에 투자하고 있고, 중동 최대 미디어 그룹인 로타나(Rotana)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날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사진 오른쪽) 회장과 직접 만났다.

알왈리드 회장은 “CJ E&M 영역부터 대화를 시작해 앞으로 다른 사업분야(물류 등)로 확대하자”고 말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사우디를 창건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져 있다. 킹덤홀딩컴퍼니는 알왈리드 회장이 1980년에 세웠다.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은 킹덤홀딩스컴퍼니의 아시아 진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알왈리드 회장에게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알왈리드 회장은 즉석에서 수락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알왈리드 회장과 만나 한국의 문화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CJ그룹 측은 “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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