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일산에 '이마트타운'을 오픈하는 정용진 부회장의 얘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중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SNS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페이스북에선 'YJ Loves'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그런데 정 부회장, 페이스북을 통해 '이마트타운'을 적극 알리고 있다네요. 비즈니스워치 이학선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1>
이 기자. 정 부회장이 SNS 활동을 한 게 처음은 아니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운영했습니다. 새로운 기기나 상품이 나올 때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사진이나 사용 후기를 올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사소한 말 한마디가 구설에 오르는 일이 벌어지자 SNS 활동이 한동안 뜸했었죠.
<앵커2>
구설수에 올라서 곤욕을 치렀던 것은 기억이 나네요. 그럼 이 기자, 정 부회장이 SNS를 완전히 접었던 겁니까?
<기자2>
그렇지는 않습니다. 주소를 옮겨 페이스북을 하기도 했는데, 지인들과의 교류만 했을 뿐 적극적이진 않았죠. 저도 1년 반인가 2년전 친구요청을 했는데, 지금까지 수락 안한 걸로 보면 요새말로 까였다고 할까요?
하지만 정 부회장이 이번에 새롭게 운영하는 YJ Loves는 그렇지 않습니다.
'YJ의 주관적인 포스팅'이라는 설명을 달아놨지만 이마트의 새로운 도전, 이를테면 이마트카드라든가 가정간편식인 피코크. 이마트타운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정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7000명이 넘습니다.
<앵커3>
저도 관련 소식을 접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기자, 정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마트타운을 알린다고 했는데요. 일단, 이마트타운은 뭡니까?
<기자3>
이마트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 부근에 문을 여는 대형매장입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들어섭니다. 전체 매장 면적은 3만㎡, 약 9100평으로 전국에서 가장 큽니다.
복합쇼핑몰을 하기엔 면적이 좀 작고, 그렇다고 마트 하나만 넣기에는 너무 커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을 함께 입점시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4>
복합쇼핑몰보다는 작다고 하니까 뭔지 감이 오네요. 그럼, 이마트타운에 대한 정 부회장이 보이는 관심,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4>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디자인부터 로고, 슬로건까지 하나하나 챙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과 관련해 최근 사흘간 페이스북에 5건의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전 군불때기 식으로 알린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았죠.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에 대해 "이마트의 역량을 총집약했다", "기대해도 좋다", "나도 기대된다"는 얘길 했습니다.
<앵커5>
이 기자. 정 부회장이 그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기자5>
이마트의 첫 매장은 1993년 11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연 창동점입니다. 그 뒤 1년 만에 문을 연 곳이 일산입니다. 이후 상권이 커지면서 현재 일산지역에는 대형마트만 13개가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이곳에서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일산과 인접한 김포, 파주까지 포함하면 15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할 만하다고 본 거죠. 이마트타운에서 근무할 인원만 1500명가량 된다고 합니다.
<앵커6>
이마트타운, 새롭다면 어떤 게 새로운가요?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6>
먼저,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 라이프'의 경우 이마트가 이케아와 겨루겠다며, 선보이는 매장인데요. 가구와 주방, 욕실용품 등 5000여개 품목을 판매합니다. 무료배송과 조립서비스도 제공하고요.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는 정 부회장의 말로는 "가전제품과 영웅에 환호하던 그때 그 B급 감성으로 돌아가 가전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날려볼 수 있고, 슈퍼맨, 베트맨, 아이언맨 같은 영웅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식음료전문매장 '피코크키친'에는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7>
그렇군요. 이기자. 이마트타운 문은 언제 엽니까?
<기자7>
오는 18일, 다음주 목요일입니다. 정 부회장은 "성적표를 기다리는 학생의 심정"이라는 말도 했는데요. 어떤 곳인지 저도 조만간 한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앵커멘트>
알겠습니다. 이학선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