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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日 롯데홀딩스 지분 과반확보"

  • 2015.07.29(수) 23:18

임직원에게도 "흔들림없이 지켜봐달라" 당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신 회장은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과 다툼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지배권을 공고히 할 수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9일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했다"며 "정확한 지분율을 확인해주긴 어려워도 '과반을 넘겼다'는 것은 팩트"라고 말했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이자 한국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는 정확한 지분율이 공개된 적이 없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광윤사도 2002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 공개됐을 뿐 그 이후 지분변동 여부는 베일에 가려져있다.

롯데측 설명대로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지분을 절반 이상 확보했다면 광윤사에 대한 지배력도 실질적으로 신 회장이 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경우 신 회장의 일본 롯데 경영권 행사에 반발하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일 롯데는 신 회장이 지휘하는 단일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롯데가 오랫동안 지켜온 기업가치가 단순히 개인의 가족 문제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롯데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디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한마음이 되어 지켜봐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롯데그룹 안팎에선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를 지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분을 이미 확보, 그룹의 혼란을 수습하는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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