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호텔롯데, 기업공개 '1차 관문' 통과

  • 2016.01.28(목) 16:39

거래소, 호텔롯데 상장예비심사 통과
공모 절차 돌입..최대 99일 걸려
日롯데 계열사, 호텔롯데 지분 줄일지 관심

서울 을지로 중구에 위치한 호텔롯데(사진 = 회사 홈페이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호텔롯데가 재무건전성을 따지는 상장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상장위원회가 상장예비심사를 열어 호텔롯데 상장이 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가 지난달 21일 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지 38일 만이다.

기업공개는 크게 사전준비→상장예비심사→공모→상장·매매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상장예비심사는 재무요건 등의 건전성을 따지는 단계다. 호텔롯데가 기업공개 절차의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호텔롯데는 곧바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여 공모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유가증권제출에서 청약일까지 최대 99일이 걸린다. 빠르면 4월말이나 5월초에 호텔롯데 상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호텔롯데는 호텔과 면세점 사업 외에, 국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8.83%), 롯데제과(3.21%), 롯데케미칼(12.68%) 등의 지분을 통해 국내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한편 일본 롯데그룹과의 연결고리 역할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기업들이 가지고 있어서다. 거래소는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한차례 상장예비심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작년 8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비율을 축소할 것”이라며 “주주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공모 과장에서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한 호텔롯데 지분이 얼마나 줄어들지도 관심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