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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롯데제과, '러시아 후유증' 회복

  • 2016.01.29(금) 11:00

작년 순이익 744억..전년 대비 43배 급증
롯데 러시아 법인 지분법 손실 감소 덕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제과 본사(사진 = 회사 홈페이지).

 

롯데제과가 공격적인 해외 투자 탓에 생긴 ‘후유증’에서 회복되고 있다.

28일 롯데제과는 작년 매출이 2조2579억원으로 2014년보다 1.5% 늘었다고 공시했다. 외형 성장은 더뎠지만, 실속은 챙겼다. 작년 영업이익은 1441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원가 개선 노력이 이어지면서, 이익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44억원으로, 2014년보다 4362%(727억원) 급증했다. 회사 측은 “해외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지분법평가손실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롯데제과 어닝쇼크의 진원지는 러시아였다. 롯데 러시아법인 롯데유럽홀딩스(Lotte Europe Holdings)가 2014년 루블화 폭락으로 264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롯데제과에 직격탄을 날렸다. 롯데유럽홀딩스 지분 25.9%를 가진 롯데제과는 그해 지분법손실 690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들어 롯데유럽홀딩스 실적이 개선되면서, 롯데제과 실적도 정상화됐다. 작년 3분기까지 롯데제과는 롯데유럽홀딩스 지분법손실 104억원을 인식했는데, 이는 2014년 3분기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해외 계열사는 지역별로 실적의 온도차가 크다. 카자흐스탄(라하트)과 파키스탄(롯데콜손)은 작년 3분기 각각 88억원, 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중국 법인들의 손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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