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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가격 대신 '양' 택했다

  • 2016.03.04(금) 22:59

가격 올리고 중량은 '더' 늘려
g당 값 따지면 이전보다 저렴

롯데제과가 과자의 양으로 승부를 건다. 비스킷·아이스크림 등 제품 가격을 올리되, 전보다 중량을 늘려 시장상황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4일 껌·초콜릿·비스킷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일부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되 중량을 늘렸다. 자일리톨껌(용기, 87→91g), 가나파이(384→420g), 청포도캔디(119→127g) 등이다. 제품 1g당 가격을 따져보면 자일리톨껌는 4.5%, 가나파이는 8.5%, 청포도캔디 6.5% 떨어진 셈이다.

 

마가렛트은 중량(9.5→11g)과 가격(4000→4400원)을 모두 조정해 g당 가격을 5% 인하한다. 팜온더로드 아몬드머랭은 중량(84→78g)과 가격(5000→4300원)을 낮춰 g당 단가를 7.4% 인하하기로 했다. 가나 프리미엄 초콜릿은 가격만 30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췄다.

 

반면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는 비스킷 5종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격(1200→1400원)이 오른다. 갸또(3200→3600원), 월드콘·설레임(1200→1300원) 등도 가격이 인상된다.

 

유통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진데다, 유지·전란액 등 원부재료비가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가격을 올린 일부 제품의 경우 품질을 개선하거나 중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롯데샌드와 야채레시피는 각각 크림함량을 늘리거나 감자분말을 추가했다. 월드콘과 설레임은 용량이 각각 10ml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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