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제과 과자 [사진= 회사 홈페이지] |
올해 들어 과자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1일 해태제과는 9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2%(권장 소비자가 기준)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폭은 자유시간이 25%(800원→1000원)로 가장 컸고, 자일리톨껌 20%(5000원→6000원), 쭈욱짜봐 12.5%(800원→900원), 에이스 7.1%(1400원→1500원), 구운감자 6.7%(1500원→1600원), 연양갱 5.9%(850원→900원), 아이비 5.3%(3800원→4000원) 등 순이다.
가격을 내리거나 중량을 늘릴 제품도 있다. 소프트한칼바는 1200원에서 1000원으로 16.7% 가격을 인하했다. 피자감자칩과 생생양파칩은 각각 9.1%(55g→60g) 8.3%(60g→65g) 중량을 늘렸다. 회사 측은 "8% 정도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이 감당키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여력이 있는 개별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 등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는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인상률은 콘초 20.0%, 베이키 13.6%, 참ing 8.3%, 죠리퐁·카라멜콘땅콩·못말리는신짱·설병선과 각 7.1%, 빅파이·산도 각 6.7%, 국희샌드 4.4%, 마이쮸 3.8% 등이다. C콘칲과 땅콩카라멜, 연양갱은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중량을 줄였다.
당시 크라우제과 측은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제품판매단가는 하락하는 이중고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선 올 3월 국내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도 8개 제품에 대해 평균 가격을 8.4% 인상했다. 인상률은 롯데샌드 11.1%, 하비스트 2.7%, 야채레시피 5.4%, 제크와 빠다코코낫 16.7%, 갸또 12.5%, 월드콘·설레임 각 2% 등이다. 반면 가나 프리미엄은 가격을 16.5% 내렸고, 자일리톨껌과 가나파이, 청포도 캔디는 중량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