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도 과자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22일 농심은 새우깡 등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7.9% 올린다고 밝혔다. 새우깡(90g)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9.1%) 오른다. 양파링(84g), 꿀꽈배기(90g) 등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포스틱딥(104g)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오징어집과 자갈치는 가격변동없이 중량을 8% 가량 줄였다. 다만 수미칩, 포테토칩, 쫄병스낵 등 10개 브랜드는 가격을 동결했다.
회사 측은 "판매관리비,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압박이 가중돼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스낵가격을 올린 것은 2년 5개월 만이다. 2014년 2월 농심은 새우깡과 자갈치, 양파링 등 가격을 평균 7.5% 올렸다.
올해 초부터 제과업체들은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는 최근 20개 제품을 약 8% 인상했다. 자유시간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고, 자일리톨껌, 에이스, 죠리퐁 등 가격도 인상됐다. 올 3월 롯데제과는 롯데샌드 등 8개 제품에 대해 평균 8.4% 가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