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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 안 받는다

  • 2025.06.19(목) 09:40

1만5000원 이하 주문도 수수료 차등 적용
지원 규모 3년간 최대 3000억원 달해

그래픽=비즈워치

배달의민족이 1만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단체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추가 상생방안에 대해 중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중간 합의안에 따라 배민은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 등을 차등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주문금액 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이 높아진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1만원 주문 시 중개이용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한 업주 부담률은 40%를 상회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대상 지원금을 높여 업주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액 주문 시 업주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문 수를 늘리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중간 합의안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포함됐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의 할인액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이번 합의로 공제 범위가 더 늘어난다.

이밖에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한 업주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중간 합의안을 시행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추가 상생안 시행 시에도 입접업주의 배민1플러스 매출 기준으로 중개이용료를 2~7.8%로 차등 적용하는 현재의 상생요금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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