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스낵에 이어 라면 가격도 인상한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 대상은 28개 라면 브랜드 중 18개에 적용된다.
품목별로 나눠보면,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폭으로 보면 신라면이 6.4%으로 가장 컸고, 육개장사발면(6.3%), 너구리·생생우동(5.9%), 짜파게티(5.6%) 순이다. 짜왕,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은 인상대상에서 제외됐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린 것은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만이다. 회사 측은 "가격 인상은 그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때문"이라며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7월 농심은 새우깡과 양파링 등 15개 스낵 가격을 평균 7.9% 올린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판매관리비,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압박이 가중돼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