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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이구홈', 오프라인 공략 나섰다…첫 거점은 '성수'

  • 2025.06.18(수) 14:35

20일 '이구홈 성수' 오픈…첫 오프라인 진출
홈 카테고리 집약…6000여 개 상품 선봬
틈새 공략…'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 목표

29cm가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에서 이구홈 성수를 오픈한다./사진=윤서영 기자 sy@

29cm가 라이프스타일 부문 '이구홈'을 앞세워 오프라인 진출에 나섰다. 주력 채널인 온라인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일시적인 팝업 스토어 형식에 그치는 게 아닌, 정식 매장 운영을 통해 사세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취향껏 고르세요"

29cm는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서 '이구홈 성수'를 오픈한다. 29cm가 이구홈의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9cm는 지난해 1월부터 패션을 제외한 가구·인테리어·주방·생활용품 등의 홈 카테고리를 이구홈으로 분리해 온라인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구홈 성수 내부 전경./사진=윤서영 기자 sy@

오프라인 진출의 자신감이 된 건 프리미엄 리빙 셀렉트숍 '티티알에스(TTRS)' 덕분이다. 29cm는 과거 성수동에서 TTRS 매장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고객 취향과 구매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모회사인 무신사가 그동안 전국 단위로 오프라인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점도 한몫했다.

29cm는 이구홈 매장의 콘셉트를 '취향 만물상점'으로 정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하나하나 감도 있게 큐레이션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매장 내부에 총 6개의 카테고리 존과 1개의 팝업 존을 마련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배치한 그리팅 라운지부터 스테이셔너리, 키친, 리빙, 홈데코 공간들을 마치 집안 곳곳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으로 구현했다.

29cm가 이구홈 성수 '그리팅 라운지' 존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사진=윤서영 기자 sy@

감각적인 큐레이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방문객이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탐색형 공간들로 꾸몄다. 이를 위해 29cm는 이구홈 성수에 총 147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6000개 이상의 상품을 집결했다. 특히 전체 입점사 중 88%는 국내 브랜드다.

소형 상품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의 특성상 선물하기 위한 취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구매와 동시에 바로 착용하거나 휴대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난 4월 문구 페어 '인벤타리오'를 개최했던 만큼 스테이셔너리 공간의 절반 이상을 문구류로 채웠다.성수의 랜드마크로

29cm가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성수로 낙점한 이유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재 성수동은 패션과 뷰티에 특화된 팝업과 플래그십 스토어가 주를 이룬다. 상대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가 약하다는 뜻이다. 이에 29cm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를 흡수하고자 성수동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구홈 성수 '리빙 존'./사진=윤서영 기자 sy@

이번 매장 오픈을 토대로 향후 거점 확대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29cm는 이구홈과 지역명을 합쳐 매장명을 지었다. 젊은 층과 관광객을 타깃층으로 삼고 있는 만큼 홍대, 잠실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29cm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29cm는 이구홈 성수가 온오프라인을 잇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장 내부에 상품별 큐알(QR)코드도 부착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일한 할인률을 적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모아둔 마일리지는 오프라인에선 사용할 수 없다.

이구홈 성수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붙은 큐알코드./사진=윤서영 기자 sy@

29cm 관계자는 "일상에서 쓰는 아이템마저도 이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는 시대"라며 "국내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시장에는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인 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몰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구홈 성수는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 중인 성수를 찾는 방문객에게 로컬 감성과 어우러진 고감도 상품과 공간 경험을 꾸준히 제안해 나갈 것"이라면서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는 물론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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