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품·바이오·사료 등 3개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CJ제일제당(대한통운 실적 제외)은 작년 매출이 8조15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보다 10.7% 늘어난 수치다. 내실은 더 좋다. 작년 영업이익은 5865억원으로, 2014년보다 35.9% 증가했다. 2015년 당기순이익은 2048억원으로 132.2% 늘었다.
CJ제일제당의 사업분야는 크게 식품, 바이오·제약, 생물자원(사료)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이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식품이다. 작년 식품부문 매출은 4조1504억원으로 2014년보다 8.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비비고(냉동제품군), 햇반 컵반(가정간편식) 등이 잘 팔렸다”며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2014년보다 12.9% 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으로 구성된 생명공학부문의 작년 매출은 2조1964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15.1% 늘었다. 작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 사료용 아미노산인 L-메치오닌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제약부문(CJ헬스케어)은 신규 전문의약품(ETC)과 기능성 음료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1조8054억원으로 2014년보다 11.6% 증가했다. 특히 이 분야는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베트남 매출은 35.2% 늘었다. 중국 사료 분야도 성장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가정간편식(HMR)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의 가공소재 신제품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의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