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볼릭스이 보유한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PHA)로 만든 일회용 컵 (사진 = 메타볼릭스 홈페이지) |
CJ제일제당이 바이오 플라스틱 지적재산권을 112억원에 인수했다.
23일 CJ제일제당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메타볼릭스 자산을 인수하는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000만달러(약 112억원)로 최종 계약은 다음 달 완료된다.
인수 대상은 메타볼릭스가 보유한 생명공학 연구시설과 설비, 지적재산권 등이다. 1992년에 설립된 메타볼릭스는 산업용 바이오 플라스틱 전문 업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석유가 아닌 미생물로 만들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바이오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지적재산권을 적극 활용해 향후 바이오 소재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볼릭스는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2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그린 바이오사업의 1위 달성과 친환경 바이오 산업소재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R&D 역량 향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수대상에서 연구 인력은 제외됐다. 회사 측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연구시설을 거점으로 현지 연구 인력을 새로 충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