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스마랑 사료공장. [사진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 사료 공장 2곳을 완공했다. 내년에 4개 사료 공장을 더 건설해 동남아시아에서 16개 사료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일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 스마랑(Semarang)과 중북부 칼리만탄(Kalimantan) 두 곳에 사료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스마랑 공장은 양계·양어사료를 연간 26만톤, 칼리만탄 공장은 양계사료를 18만톤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동남아시아에서 12개 사료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동남아시아 사료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2015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사료 성장률은 평균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사료 시장 성장률은 0.8%에 불과하다. 올해 동남아시아 사료 시장 예상 규모는 4000만 톤으로, 국내의 2배가 넘는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인도네시아 1곳, 베트남 2곳, 필리핀 1곳 등 총 4개의 사료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이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에도 생산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37개인 현지 축산 시설도 2020년까지 58개로 확대해 닭과 돼지 생산 개체 수를 늘릴 계획이다.
정근상 생물자원사업부문장은 "CJ제일제당의 사료 및 축산 사업은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