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검찰, '정운호 로비 의혹' 롯데면세점 본격수사

  • 2016.06.02(목) 09:30

수십억대 금품 흘러간 정황 포착
롯데면세점·신영자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롯데면세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호텔롯데 면세점 사업부 사무실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수사관 100여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정 대표 측으로부터 롯데면세점 측으로 수십억원대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면세점에 입점하는 대가로 건넨 뒷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12년 정 대표 측 브로커 한모씨는 네이처리퍼블릭과 면세점 운영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수익의 3~4%를 받기로 했다. 그러다 2014년 네이처리퍼블릭은 한씨 측 대신 신 이사장의 장남 장모 씨가 운영하는 업체로 거래처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구속된 브로커 한모씨는 조사 과정에서 롯데면세점의 입점 로비에 대해 자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끝난 후 신 이사장 소환을 검토 중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