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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개선안 발표

  • 2017.01.05(목) 14:52

미지급금 전액 지급, 1000명 정규직 전환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열정페이'를 강요해 물의를 빚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아랜드파크가 5일 미지급금을 전액 지급하고, 아르바이트 직원 1000명을 정규직으로 즉시 전환하는 내용의 5대 처우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랜드파크는 우선 최근 3년내 근무자 중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는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금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지난 1년간 애슐리·자연별곡·켄싱턴호텔 등에서 근무한 아르바이트 직원 4만4000여명에게 임금과 수당 등 83억7200만원을 미지급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오는 16일 1차 지급을 시작해 늦어도 3월까지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미지급금 지급을 마치겠다"며 "매장관리자인 정규직 직원에는 상반기 중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랜드파크는 또 현재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 직원 가운데 1000명을 정규직으로 즉시 전환하고 이 외 정규직 전환 희망자에게는 최소한의 절차만 밟고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권리장전'을 배포하고 내부고발시스템도 완비하기로 했다. 전면적인 인사개편을 통한 조직과 인적쇄신도 약속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을 하루 빨리 해결하고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열정페이 강요 사실이 알려지며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지난달 21일자로 박형식 공동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임직원 4명을 징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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