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홈플러스 20년 '고집'…"고객에만 집중"

  • 2017.09.07(목) 09:59

김상현 사장 "고객을 위한 1등 유통사 되겠다"
창립기념일, 1호점 개장일로 바꿔‥'고집경영' 강조

홈플러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 협력사, 임직원이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1등 유통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 등촌봉 홈플러스 본사 중앙정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에 집중하는 ‘고집경영’을 통해 고객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1등 유통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는 “홈플러스 점포를 찾는 월 2400만명의 소비자를 넘어 홈플러스의 2만5000여명의 임직원과 2000여 협력회사, 7000여 임대매장 점주까지 우리에겐 모두가 ‘고객’”이라며 “이제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재검토하는 ‘고집있는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사적인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생일'을 바꿨다. 창립기념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오픈한 1997년 9월4일로 수정했다. ‘진짜 홈플러스’의 초심을 되찾고 스무살의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는 이런 체질개선 작업 이후 홈플러스 '김상현호'가 맞는 첫 창립 기념행사다. 생일을 바꿔 18살이 아닌 스무살의 '성년'의 유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도 있다.

김 사장이 올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경영방침은 바로 고객에 집중하는 경영, 이른바 ‘고집경영’이다. 위기에 빠진 유통업이 나아가야 할 길로 그가 선택한 키워드가 바로 ‘고객’이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1등 유통기업을 만들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홈플러스를 1등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회사의 역할을 할인점에 국한시키지 않고 고객을 위한 1등 유통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고객과 직원, 협력회사에 집중해 ‘1등 서비스’와 ‘1등 기업문화’, ‘1등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라면서 “직원들이 먼저 회사를 자랑스러워 하고 밝은 모습으로 일한다면 고객에게도 미소를 전파할 수 있고, 결국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협력사와 윈-윈(Win-win)하는 홈플러스만의 상품을 혁신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밥상을 만들고 최상의 쇼핑경험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더 경청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주년 기념식에서는 1800여 명의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20주년 장기근속자 시상’과 ‘명예의 전당’, ‘창립 기념 축하영화 관람’, ‘난타 공연’과 ‘치맥파티’ 등이 진행됐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