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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입사동기' 나란히 야쿠르트·팔도 대표로

  • 2017.12.11(월) 09:54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고정완 팔도 대표 선임
1991년 입사 동기-2005년 경영지원팀장 '인연'

▲ [그래픽= 김용민 기자]

 

1991년 7월 한국야쿠르트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병진 부사장과 고정완 사장이 나란히 대표이사에 올랐다.

11일 한국야쿠르트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병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3년간 한국야쿠르트 대표를 맡았던 고정완 사장은 팔도 대표이사로 발령났다. 팔도는 한국야쿠르트 지분 40.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병진 신임 대표와 고정완 대표는 1991년 한국야쿠르트 입사 동기다. 그해 김병진 대표는 한남대 회계학과를, 고정완 대표는 아주대 경영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나이는 1963년생인 고정완 대표가 김병진 대표보다 3살 더 많다.

두 사람은 2005년 경영지원팀장에 나란히 선임됐다. 당시 한국야쿠르트는 경영지원팀장 업무를 세분화해 팀장을 여럿 두고 있었다.

임원 진급은 고정완 대표가 더 빨랐다. 고정완 대표는 2008년 홍보부문장, 2009년 경영지원부문장, 2014년 최고운영책임자, 2015년 한국야쿠르트 대표에 올랐다. 김병진 대표는 2011년 경영기획부문장, 2012년 상무, 2015년 전무,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병진 대표는 부사장 승진 1년만에 대표이사에 오르며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김병진 대표는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친 관리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김 대표는 회계, 영업, 마케팅, 기획 등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고, 향후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고정완 대표는 지난 3년간 커피, 디저트,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야쿠르트를 발효유 회사에서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신장하던 매출도 2015년 성장세로 바꿨다. 고 대표는 앞으로 한국야쿠르트의 매출의 절반 가량인 팔도의 성장을 책임지게 된다.

 

한편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국야쿠르트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임원인사에 따른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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