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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LG생건, 럭셔리 화장품 앞세워 신기록 행진

  • 2019.10.24(목) 15:59

매출 1조9649억원‧영업이익 3118억원 달성
'뉴에이본' 인수로 해외시장 확장도 가시화

LG생활건강이 고급 이미지를 앞세운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한 1조9649억원, 영업이익은 12.4% 성장한 3118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후, 숨, 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를 내세운 전략이 먹힌 셈이다.

세부 브랜드별로는 '후'가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매출이 성장했다. 이와 함께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예상을 뛰어넘는 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지난 6월 미국의 화장품 방문판매 기업 뉴에이본(New Avon)을 인수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을 통해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주(북미+남미) 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의 최대 시장으로, 뉴에이본을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생활용품은 사업은 3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실현했다.

가격 경쟁 심화로 사업환경이 더욱 악화된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동시에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음료사업은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꾸준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제품 라인업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해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3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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