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점포명을 바꾼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타임스퀘어점을 수도권 서남부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84년부터 사용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점포명을 오는 26일부터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는 영등포점을 서울 서부 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기존 영등포점은 구(區) 단위의 점포명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광역 상권을 아우르는 대형점의 의미를 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새로운 이름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결정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11개월간 단계별로 전체 리뉴얼을 진행했다. 리빙관(생활전문관)을 시작으로 식품전문관, 영패션전문관, 해외패션전문관을 잇따라 선보이며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을 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리빙관의 경우 건물 한 동을 전부 생활 장르로 채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고, 식품전문관 역시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마련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영패션 전문관과 해외패션 전문관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은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36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라면서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