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틀 앞둔 9일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들이 한산한 모습이다.
예년 같으면 설 대목을 앞두고 한창 바빠야 할 시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집합금지 연장으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탓이다.
서울 석계 돌곶이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식씨. 지난 5일 일찌감치 가게 문을 열었지만 점심시간이 다 될 때까지 이 씨의 정육점은 고요한 적막감만 맴돌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눈코 뜰새없이 바쁜 대목을 기대해야 할 시장 상인들은 목소리를 높여 가격을 외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연장되면서 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 연휴를 앞두고 찾은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구매 물량도 크게 줄면서 왁자지껄한 명절 대목 분위기가 사라진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