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KT&G 사장에 선임된 백 사장은 2018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연임하게 되면 총 9년간 KT&G 사장으로 일하게 된다.
KT&G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백복인 현 KT&G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사추위는 이날 백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해 KT&G 이사회에 보고했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백 사장은 향후 3년동안 KT&G를 더 이끌게 된다.
사추위는 “그동안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백복인 현 사장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경영성과, 미래비전 및 전략, 혁신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 백복인 사장을 차기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임기간 동안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수출계약 체결 등 KT&G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T&G는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 5조 3016억원, 영업이익 1조 482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초 PMI(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와 손잡고 해외 시장에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의 수출길을 열었고 중동 업체와는 7년간 2조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