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스포츠레저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이하 스포엑스)'이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개최했다. 아시아 '빅3' 스포츠 전시회로 꼽히는 스포엑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엔 전시가 취소됐고, 2021년엔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올해는 헬스·피트니스, 캠핑·아웃도어 관련 기업 등 179개사가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스포츠레저 용품의 변화 기류를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룹을 이뤄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는 쇠퇴하고 집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1인용 운동기구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장인아 메디핏 이사는 "최근 들어 가정에 설치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가격도 개인 운동기구로 설치하기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메디핏은 1인 운동기구인 '자이로밸런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방역규제 해제가 본격화하는 등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올해 스포츠·레저 산업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온라인 전시관 운영,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