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최근 누적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바디프랜드가 2017년 이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연구개발에 집중한 덕분이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누적 고객 100만명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세계 안마의자 시장에서 2017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프랜드가 세계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코로나19 이후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커긴 덕분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편안한 쉼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도 바디프랜드 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덕분에 바디프랜드의 실적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2017년 413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91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도 2019년 411억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685억원을 기록했다.
눈여겨 볼 부분은 바디프랜드가 매년 꾸준히 연구개발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 바디프랜드의 생각이다.
실제로 바디프랜드는 매년 연구개발비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2017년 96억원이었던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23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매출액 대비 4.03%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인 2.27%다. 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런 연구개발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는 실제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안마의자의 마사지모듈이 1.25mm씩 정교하게 움직이는 바디프랜드의 오리지널 기술인 ‘핑거무빙’이 대표적이다. ‘팬텀메디컬케어’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메디컬 R&D센터를 중심으로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함과 동시에 세상에 없던 헬스케어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5년 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