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핵심 연구시설인 대상 이노파크를 마곡으로 이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대상은 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대상 이노파크에서 준공식을 갖고 이를 연구 특화 기지로 삼아 글로벌 식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상 연구소 모태는 1980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자리를 잡고 출범한 기술연구소다. 이후 기술연구소는 1989년 명칭을 바꿔 대상중앙연구소로 정식 설립됐고 이후 1996년 3월 경기도 이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상중앙연구소는 2022년 8월 마곡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26년 만에 다시 서울에 자리를 잡고 대상 이노파크로 확장 오픈했다.
대상 이노파크는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6월 준공됐다. 연면적 약 3.5만㎡에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약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각 층별로 연구시설, 업무지원시설, 부대시설, 공공시설 등을 갖췄다.
대상 이노파크는 대상이 식품 및 소재 분야의 글로벌 R&D 리더로 앞장서기 위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과 첨단 원천기술 확보의 주요 기지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연구시설은 식품과 소재, 건강 부문으로 구성됐다. 식품 부문은 청정원, 종가집 및 글로벌 오푸드 브랜드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식품연구소와 김지 기술연구소, 글로벌 연구실, 식품안전센터가 있다.
소재 부문은 미생물과 효소 기반의 생명공학 관련 기술을 융합해 식품·의약·사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등의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전분당 연구소, 바이오 연구소로 구성됐다.
건강 부문은 환자용 영양식/단백질 보충 음료 제조 기술, 기능성원료 적용 기술 등을 통해 뉴케어 ·마이밀·대상웰라이프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 및 연구를 담당하는 건강연구소가 있다.
대상 이노파크는 사내카페, 헬스장, 맘스룸 등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도 완비했다. 대상 이노파크에 직원들의 업무 집중을 위한 연구 시설뿐만 아니라 복지 시설을 확충해 직원들의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2030년 내 해외 계열사와 연계한 글로벌 연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외 식품·소재산업을 선도하는 연구 성과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2030년까지 해외계열사와 연계한 글로벌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한식 세계화 및 미래 식품·소재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