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연내 상장은 어렵게 됐지만 내년 상반기 안에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닥 상장위원회는 오아시스를 포함한 3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예심 통과 이후 6개월 안에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점쳐진다.
오아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해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한 후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569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56억8300만원을 기록했고 44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312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79% 늘었고 순이익 또한 42%이상 뛴 30억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6월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선정하며 상장를 준비해왔다. 지난 9월 초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했다. 가장 최근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원대 초반이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유니슨캐피탈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21년 10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에는 홈앤쇼핑이 200억원을, 지난 6월엔 이랜드리테일이 33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